2020년 10월 tvN에서 방영된 강신효, 조남형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연출한 16부작 드라마 <구미호뎐>. 이제껏 대부분의 구미호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구미호가 여자로 출연을 했지만,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남자로 등장한다는 점과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를 완벽히 소화했던 배우 이동욱 님이 구미호로 출연한다는 점과 여자 주인공이 배우 조보아 님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오늘 드라마 <구미호뎐>을 Review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미호뎐> 뒤에 시즌 1이 붙었기 때문이다.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tvN에서 프리퀄이자 시즌 2로 12부작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의 방영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에서는 남자주인공인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현재에 과거 그가 사랑했던 남지아(조보아)를 찾아가는 내용이 주 라면, <구미호뎐 1938>에서는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과거로 불시착해 벌어지는 내용으로 조보아 배우님만 빠지고 대신 다른 역할로 김소연 배우님이 여자주인공이 되며,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동일하게 등장한다. 다만, 주인공인 이연(이동우)과 이랑(김범) 두 형제 외에는 같은 배우이나 맡은 배역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럼 오늘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방영되기 전에 2020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을 기억하기 위해 Review를 시작해 본다.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 소개
2020년 10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16부작으로 강신효, 조남형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연출한 수목 드라마이다. 드라마는 tvN에서 방영되었으나 지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드라마 <상속자들>, <작은 신의 아이들> 등을 연출한 강신효 감독과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극본을 쓰고,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작가진 중에 한 명이었던 한우리 작가가 연출했다. 구미호를 소재로 한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여자 구미호가 아닌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던 이동욱 배우님이 남자구미호로 출연하고, 드라마보다는 예능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김세정의 뒤를 이어 고정 MC로 공덕 소담길부터 거제도 편까지 출연하였던 조보아 배우님이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보아 님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조보아 씨, 이리 내려와서 이거 좀 먹어 봐유.'라는 유행어의 주인공으로 음식의 문제점을 판독해 내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2016년 드라마 <미세스 캅 2>를 마지막으로 4년간 작품활동이 없었던 배우 김범 님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이연(이동욱)의 이복동생으로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 태어난 구미호 이랑 역을 맡아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기에 드라마 <구미호뎐> 1화에는 5.8%의 높은 시청률로 tvN 수목드라마 첫방 시청률 역대 2위(1위는 드라마 <남자친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고 시청률은 1화인 5.8% 였고, 평균적으로 5%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판타지 로맨스이지만 전래동화를 끼얹어 놓은 호러물 성격을 띠는 드라마로 대부분의 구미호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인간과 요괴 간의 다툼이나 싸움을 다루나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요괴들의 싸움을 다루는 게 특징이다. 중간중간에 과거 회상씬이나 등장인물 간의 관계 설명을 위해서 과거 등장 씬이 등장하나, 대부분 현대를 배경으로 연출되었다. 특히, 구미호가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장면이라던지, 컴퓨터와 씨름하는 탈의파라던지 등의 설정이 매우 신선했다. 드라마 <구미호뎐>에는 꽤나 많은 전래동화 속 요괴가 등장하는데, 어둑시니(어두운 밤에 보이는 헛것), 이무기(상상의 동물로 용이 되기 전 상태의 동물), 여우누이(한국 제주도의 전래동화이자 민담), 장승 할아범, 불가설이(쇠란 쇠는 모두 먹어버리며, 아무리 활과 창으로 죽이려 해도 죽일 수 없었는데, 불로 죽일 수 있다 하여 불가설이로 불린다.), 아귀(생전에 저지른 악업의 업보로 저승에서도 음식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는 존재) 등이 각각의 내용을 가지고 등장하게 되어 구미호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항상 간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여러 요괴와의 내용이 나오기에 볼거리가 많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의 등장인물, 출연진 및 배역 소개를 해보자면, 이연 역의 이동욱, 남지아 역의 조보아, 이랑 역의 김범, 탈의파 역의 김정난, 현의옹 역의 안길강, 이무기 역의 이태리, 구신주 역의 황희, 기유리 역의 김용지, 복혜자 역의 김수진, 최팀장 역의 주석태, 지아 아빠 역의 송영규, 지아 엄마 역의 김희정, 김새롬 역의 정이서, 표재환 역의 김강민, 백시우 역의 장원형, 사장 역의 임효섭, 점쟁이 역의 임기홍, 사또 역의 이규형 등 18명 이상의 배우가 출연한다. 그 외에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요괴들이 꽤 많이 나오기에 꽤나 많은 역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관심을 받은 배우는 역시 주인공인 이연 역의 이동욱, 남지아 역의 조보아, 이랑 역의 김범이 아닐까 싶다. 산신이자 구미호인 이연(이동욱)의 옆에서 수의사를 하며 보좌하는 여우 구신주(황희), 이랑(김범)이 학대당한 여우인 기유리(김용지)를 구해줘 이랑(김범)의 옆에서 이랑이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해내는 기유리(김용지)도 인지도를 쌓았지만, 산신이자 구미호인 이연 역의 이동욱 배우님과 PD 역할인 남지아 역의 조보아 배우님의 케미가 너무나도 덧보였던 드라마이며, 특히, 조보아 배우님의 한복을 입은 장면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구미호 이연의 이복동생이자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이랑 역의 배우 김범 님도 전작인 드라마 <미세스 캅 2>에서는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역할이었는데 반해 이복 형인 이연(이동욱)을 틈만 나면 공격하려고도 하고 때로는 동생으로써 함께 하려는 모습 등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반인반요 구미호로 다양한 모습을 보였기에 연기 또한 호평을 받았다.
줄거리를 짧게 이야기하자면, 과거 백두대간을 수호하는 산신이었던 이연(이동욱)은 첫사랑 아음(조보아)의 죽음을 환생시키기 위해 금기를 어기고, 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신조로 인해 600년 동안 요괴들을 잡으면서 기다린다. 여우가 은혜를 입어도 갚지 않는다면 죽거나 큰 벌을 받기 때문인데, 그래서 600년 동안 내세출입국에서 요괴들을 잡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1999년 여우고개에서 사고로 부모를 잃게 된 소녀 남지아(조보아), 그녀가 기억하는 것이 그 사건에 여우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으로 21년 후,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도시괴담을 찾아서'의 PD가 되어 여우를 찾아 나선다. 이렇게 이연(이동욱)과 남지아(조보아)는 로맨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용이 되고자 하는 이무기(이태리)의 등장으로 이무기(이태리)와 이연(이동욱)의 남지아(조보아)를 두고 싸움이 시작된다. 결말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방영되기 전에 직접 다시 보기로 보셨으면 합니다.
명대사 Review
드라마 <구미호뎐> 시즌 1에 등장하는 과거 백두대간을 수호하던 산신인 구미호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이런 구미호가 요괴들을 잡으면서 600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대사가 짧다. 분명 구미호와 인간 간의 판타지 로맨스 장르임에도 말이다. 그중에서 조금은 공감되거나 힐링되는 명대사를 위주로 Review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얼굴 바꾸고 신분 바꾸면 피 묻은 네 과거도 바뀌는 줄 같지? 인생 갈아타는 게 지하철 환승하듯이 그렇게 심플하지가 않아"
2. "여우는 한번 맺은 짝은 절대로 져버리지 않거든. 죽을 때까지."
3. "인생 짧다는 소리야~ 그니까 사느라 애는 쓰되 견디기 힘든 거 굳이 견디려고 하지 마. 견디기 힘든 사람, 사랑 기타 등등."
4. "남의 불행 위에서 함부로 주사위 굴리지 마. 사람들은 너 같은 놈을 양아치 새끼라고 불러."
5. "사는 거 다 똑같아~ 시골 할멈들 몸빼 바지가 꽃무늬라고 속살까지 꽃무늬겠니? 털어보면 독하고 징글징글한 세월이 쏟아져 나와~"
6. "평범한 일상의 인간이 궁금하면 통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봐. 지옥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7. "상관없어. 길이 거지 같으면 꽃씨 뿌려가면서 가면 되지 뭐"
8. "여자친구한테 신발 선물하면 도망간다던데, 도망가더라도 네가 새 신발 신고 좋은 길로만 갔으면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