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소개, 등장인물 및 줄거리, 명대사 Review
2021년 6월 tvN에서 방영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12부작 의학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기에 드라마가 나온다고 말만 나와도 기대작이다. 그리고 그 중에 2020년 3월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의 후속작이자 시리즈물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대부분의 드라마나 영화는 시즌 1의 재미와 감동을 따라가지 못한다라는 공식을 깨부신 작품이 아닐까 싶다. 시즌 1과 마찬가지로 99즈의 연주와 노래가 가미되어 있고, 수술을 하는 내용도 나오지만, 의사들의 생활이나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 각 커플들의 사랑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지만, 시즌 1에서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부분이라면, 시즌 2에서는 풀이를 하는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더 글로리>의 파트 1과 파트 2의 관계처럼 말이다. 시즌 1에서는 커플이 될듯 말듯하거나 연애초기를 보여줬다면, 시즌 2에서는 조금 더 진지한 사랑이야기나 사랑을 함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도 나타나기도 하며, 새로운 사랑이야기도 보여준다. 의학드라마지만, 의학드라마 같지 않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의 소개, 등장인물 및 줄거리, 명대사 Review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소개
2021년 6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12부작으로 시즌 1과 마찬가지로 매주 목요일 한 편만 방영된 드라마이다. 시즌 1이 존재하는 드라마이기에, 시즌 2에서의 등장인물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물론 의학드라마이다보니 환자나 환자보호자 부분에 역활들로 나오는 배우들은 많이 바뀌었지만,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드라마 답게 까메오가 워낙 많이 나온다. 특히 이명한 사단의 한 축인 신원호 감독과 함께 다른 한 축인 나영석 PD가 등장한다. 나영석 PD는 물론 신원호 감독의 <응답하라 1994>에도 까메오로 등장했었고, 이번에도 까메오로 등장한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소개하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에서도 주인공인 99즈(99학번 의대동기이자 율제병원 의사)의 호흡은 거의 완벽하다. 마치, 원래 알고 지냈던 친한 친구들끼리 드라마를 만든 것 같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정석과 김대명만 친구일뿐 나머지는 나이가 어리다. 시즌 1과 다른 점이 있다면, 될듯 안될듯 보는 이들의 많은 응원을 받은 추추커플의 결과도 나오고, 아슬아슬한 경계를 왔다갔다하는 김준완과 이익순 커플의 힘든 사랑이야기, 가족애와 이익준의 아빠로써의 이야기보다는 사랑이야기 등이 조금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시즌 1은 그래도 그나마 의학드라마 속에 많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면, 시즌 2는 사람간의 에피소드 속에 의학드라마가 녹아 있는 것 같다 랄까? 그리고, 시즌 1에서는 채송화(전미도)와 이익준(조정석)만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시즌 2에서는 양석형(김대명)의 '우체국 앞에서(원곡 윤도현밴드)'와 안정원(유연석)의 '너에게(원곡 서태지와 아이들)', 김준완(정경호)의 '회상(원곡 산울림)'도 나오며, 이는 OST로도 나왔으니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란다. 원곡이 잊혀질 만큼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잘 소화했다고 본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의 등장인물, 출연진 및 배역 소개를 해보자면, 이익준 역의 조정석, 안정원 역의 유연석, 김준완 역의 정경호, 양석형 역의 김대명, 채송화 역의 전미도, 장겨울 역의 신현빈, 종세혁 역의 전광진, 황지우 역의 이정원, 김건 역의 이종원, 최세훈 역의 남중규, 송수빈 역의 김수진, 이영하 역의 이노아, 김재환 역의 이달, 국해성 역의 이혜은, 함덕주 역의 김비비, 이익순 역의 곽선영, 이우주 역의 김준, 왕이모 역의 이수미, 한현희 역의 이지원, 김다영 역의 주보비, 윤가희 역의 윤설, 정로사 역의 김해숙, 주종수 역의 김갑수, 도재학 역의 정문성, 임창민 역의 김강민, 천명태 역의 최영우, 소이현 역의 윤혜리, 추민하 역의 안은진, 명은원 역의 김혜인, 한승주 역의 김지성, 은선진 역의 설유진, 조영혜 역의 문희경, 윤신혜 역의 박지연, 용석민 역의 문태유, 허선빈 역의 하윤경, 최성영 역의 이찬형, 만기준 역의 서진원, 황재신 역의 양조아, 봉광현 역의 최영준, 강소예 역의 이세희, 선우희수 역의 박한솔, 장윤복 역의 조이현, 장홍도 역의 배현성, 주전 역의 조승연, 권순정 역의 홍석빈, 이지훈 역의 이지훈, 황배진 역의 황배진 등 47명 이상이 출연했다. 시즌 1이 4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훨씬 많아진 출연이며, 시즌 1에 비해 카메오가 훨씬 많이 등장하므로, 시즌 2가 사실상 출연진은 훨씬 많은 셈이다. 신원호 감독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따뜻한 드라마였으면 좋겠고, 거리 두기 전의 평범했던 일상을 기억하게 해주는 그 체온과 정을 잊지 않게 해주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듯이, 시즌 1에 비해 시즌 2는 더욱더 사람간의 따스함에 포커스를 맞춘 드라마이다. 시즌 1에서는 윈터가든커플과 추추커플과 이익준(조정석)의 아들 이우주(김준)가 주목을 받았다면, 시즌 2에서는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의 사랑이야기로 주목을 받지 않았나 싶다. 신원호 감독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어느 한 배우에게 치중되지 않는 전체적인 사랑받는 느낌은 시즌 2 또한 이어간듯 하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는 마치 시즌 1의 한을 풀듯 여러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다 풀었으며, 마무리를 지었다.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없애기 위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 회차당 80~90분으로 방영되다가 중반부 부터는 100분이 넘어가는 일도 벌어졌으며, 마지막화는 국내 드라마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웠던 중간 광고를 포함해서 무려 2시간 20분 편성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잘 마무리 된듯 해서 좋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시즌 3이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어 아쉽기도 했다. 줄거리는 시즌 1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평범한 의사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모토로 잡았듯이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시즌 1과 마찬가지로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 교수와 펠로우들의 관계성, 그리고 시즌 1에서 못내 아쉬웠던 윈터가든, 추추커플 등(그외 커플은 스포라 언급을 자제하겠다)의 결과 혹은 과정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그러나 시즌 1에서 끝났어야 하는 이야기를 시즌 2까지 끌어온 것인지, 시즌 1에 비해서는 환자들의 고통이나 신파에 대한 내용이 다소 많이 들어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명대사 Review
시즌 1에서는 선배 의사인 교수님과 교수님을 따르는 펠로우나 레지던트 사이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해주는 조언 형식의 명대사나 사랑이야기가 많았다면, 시즌 2에서는 의사가 환자에게 해주는 이야기, 그리고 짧고 강한 대사보다는 길고 설명적인 대사가 많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는 다소 긴 대사들이 많다.
1. "괜찮아요. 괜찮아. 우리 마라톤이야. 우리, 마라톤 선수에요. 이제 시작인데, 엄마가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해. 아이도 잘 버텨주고 있으니까 엄마도 기운 내야죠." - 2화. 은지엄마 -
2. "산과 교과서의 첫 장에 이런 글이 있네요.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 - 2화. 양석형 -
3. "어머님만 포기하지 않으면 저희가 먼저 포기하는 일은 없습니다." - 4화. 김준완 -
4. "아니, 더 싸웠어야지. 니 판단이 맞다고 생각되면 밀어붙였어야지.(중략) 너 망설이고 우유부단했던 시간 때문에 환자 상태 더 나빠진 거라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환자 봤으면, 치열하게 싸워. 그래야 환자 살려" -4화. 채송화 -
5. "잘 할 수 있고, 잘 할 거야. 시간이 더 필요해. 그래서 그래." -6화. 이익준 -
6. "어렸을 땐 해 뜨는 거 보는 거 좋았는데, 이젠 이상하게 해 지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아." -12화. 채송화 -
"왜 그런지 알아? 퇴근 시간이잖아. 집에 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좋은거야." - 12화. 이익준 -
그리고 명대사라고 하기에는 애매모호하지만, 제 나름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봐서 웃겼고, 설마설마 했지만, 설마가 맞아서 당황하기도 했던, 아주 찰나에 지나간 나영석 PD(모네(우주 여자친구)아빠)에게 이익준이 나영석PD 닮았다고 하니까 한 짧은 말.. 왜인지 모르겠지만,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불쾌하네요"